[칠레] 발파라이소 당일치기

산티아고는 딱히 유명한 관광지가 없어서 근교의 '발파라이소'라는 항구도시에 가보기로 했다.
일행들이 두 팀으로 나눠서 출발했는데 늦잠을 자서 후발대 일행에 합류했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지하철 요금은 660페소. (1100원 정도) 입장할 때 개찰구에 표를 넣으면 그걸로 끝.
표가 다시 나오지는 않았다.

지하철역 내부.
승강장 쪽은 깔끔한 편이었지만 선로쪽은 별로였다.

버스를 타고 발파라이소로 이동했다. 거리는 산티아고에서 120km 정도.
갈 때는 3000페소, 올 때는 5500페소였다.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다른가 보다.

버스에서 내린 뒤 항구 근처까지는 걸어서 30분 이상 걸려서
일행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일단 언덕에 오르기 위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아센소르'(ASCENSOR)를 타러 갔다.

이용 요금은 편도 300페소! (=500원 선) 실제 이용시간은 30초쯤 될까?
하지만 언덕이 높기도 하고 100년이 넘은 엘리베이터라니 한 번 이용해봤다.

아센소르를 타고 콘셉시온 언덕에 오르니 작은 동네길 같은 곳이 나왔고
곳곳에 상점들이 자리해 있었다.

전망이 괜찮은 곳에서 바라 본 풍경.
날이 흐려서 아쉬웠지만 알록달록한 집들이 인상적이었다.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느낌? ^^;

어슬렁 거리며 동네 구경을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건물들에 연식이 느껴졌지만 파스텔톤의 집들이 적잖아서 분위기는 밝았다.

여기저기 많은 그래피티들이 여행자들을 반겨주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식당을 찾다가 깔끔해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3층인가에 테라스가 있어서 전망이 참 좋았다.

음식값이 비싸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런치용 코스 메뉴가 있어서 6000페소(만원쯤)에 괜찮게 먹었다.
식전빵이 나와서 직원에게 "이거 공짜인가요?"라고 물으니 측은한 눈빛으로 "걱정하지 말고 먹어"라고 했다. =ㅂ=;;

언덕을 내려와 항구쪽으로 걸어가며 동네 구경을 했다.
전기로 다니는 트롤리 버스가 운행 중이었다.

쁘랏부두.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하나 샀다.

여기는 소또마요르 광장.
중앙의 기념탑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해군 영웅들을 기리는 탑이라고 한다.

딱히 계획을 세워서 방문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방황을 하며 구경했다. ^^;

명소를 찾아가다가 길을 찾지 못 해 시간을 허비하고 ㅠㅠ
그냥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가며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저 위에도 아센소르가 있다.
발파라이소의 아센소르는 20개가 넘는다는 것 같다.

상점거리에서 본 중국계 상점.
괜히 반가웠다.

공원도 있고~

돌아다니면서 본 풍경 중 이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 위에까지 집이 위치해 있구나.

숙소로 돌아와 일행이 만들어준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다.
냠냠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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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23 / 조회수 :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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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2015-06-27 ~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