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라 보카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에서 항구 지역인 '라 보카'까지는 걸어서 1시간 정도 거리였다.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어가가로 했다.
중심가 대로변은 건물들이 웅장하고 깔끔했는데 한 블럭만 안으로 들어와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건물들이 오래된 것 같았지만 곳곳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버스가 신호 대기를 하자 달려가서 창문을 닦아주는 청년들.
아마 그 다음엔 팁을 달라고 하겠지.

설렁설렁 걷다보니 어느덧 항구스러운 곳에 도착했다.

여행책에서 보니 라 보카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많고 관광객으로 북적이던데 이건 뭐지?

조금 더 걸어가보니 슬슬 사람들과 색이 눈에 띄는 건물들이 나타났다.

상점가가 보여서 그쪽으로 이동했다.
점점 주변이 화사해졌다.

알록달록한 상점가의 풍경.
기념품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았다.

아마 마라도나겠지?
이 지역 곳곳에서 마라도나상을 볼 수 있었고, 그의 코스프레를 해서 돈 받고 기념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여기에도 마라도나. 그 옆은 아마 탱고의 황제 까를로스 가르델.

한 레스토랑 앞에서는 탱고 공연이 진행중이었다.
우리나라의 매장 오픈 이벤트 도우미 같은 역할인가? ^^;

여기도 마라도나. 그 옆은 에비타, 까를로스.

이 지역이 화사한 이유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1. 부두 노동자들이 남은 페인트들을 가져와서 칠했다.
2. 예술가들이 꾸몄다.

나무에 뭘 해놓은 거지? ㅡ.ㅡ;;

프란체스코 교황님도 여기에~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인기가 좋은 듯 하다.

여긴 상점가 입구쪽인데 돌에 새겨진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알록달록 알록달록~
건물들이 오래되었지만 화사한 색에 가려져서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예쁘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여기에도 마라도나. 메시인가? =ㅂ=;;
우측의 여자아이 캐릭터는 누군지 모르겠다. 찰리 브라운의 친구 같네.

다시 걸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로 돌아갔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 적잖게 눈에 띄었다. 뉴타운 같은 게 들어서는 것 같았다.

번화가에 오니 작은 광장에서 탱고 공연을 하고 있었다.
팁박스에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넣었더니 댄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_-;

왕복 10차선이 넘는 대로로 나왔다. 엄청 넓었다!
가운데는 버스 전용 차선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저 뒤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건물에 그려진 인물은 에비타인 것 같다.
밤엔 불도 들어왔다.

오벨리스크.
여행책에서 봤을 땐 '그깟 밋밋한 기둥이 뭐 대단하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거대하고 멋졌고
'아, 내가 정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플로리다 거리를 걸으며 환전할 곳을 찾아봤지만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눈에 띄는 곳이 없었다.
'깜비오!'(환전)라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무서워서 패스. 날 밝으면 다시 와보기로 했다.
뜻하지 않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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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20 / 조회수 :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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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2015-06-27 ~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