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스톤타운에서 능귀 해변으로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Africafe'라는 상표명이 흥미로워서 찍은 것 같다.
숙소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숙소 직원이 나를 불렀다.

그러더니 같이 기념 사진을 찍자고 했다. ㅡ.ㅡ?? 왜지?
부은 얼굴로 같이 사진을 찍었다.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뽑아주니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잔지바르에서 묵은 숙소는 카리부 Inn. (Karibu Inn)

내가 배정 받은 방은 도어락 대신에 자물쇠로 잠그도록 되어있었다. -_-
위 사진만 놓고 보면 한옥인 줄 알겠네.

그리고 문제의 욕실. 옆방의 욕실과 마주한 벽의 위쪽이 트여있었다. -_-
밤에는 방에 커다란 바*벌레가 들어오기도 했다. ㅠㅠ

10시 반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잠깐의 여유시간에 후다닥 전통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았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봤다.
같이 간 형님이 토마토를 샀는데 1kg에 천원도 안된 것 같았다. 싸다!

잔지바르에서 이틀 간 머문 '스톤타운' 지역은 이렇게 골목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마치 미로 같았다. 곳곳에 상점이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골목을 지나다 만난 고양이들.
아프리카 여행 중 고양이를 보기 어려웠는데 유독 잔지바르에서는 많은 고양이들을 봤다.

바닷가 근처의 '요새'스러운 건물. 내부에는 상점과 야외 공연장 같은 공간이 있었다.

깔끔하게 갖춰진 공원. 휴양지답게 신경 써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기념품 장사를 하는 사람과 여행 상품을 모객하는 사람도 많음.

이곳은 전쟁기념관 같은 곳인가? 대포들이 설치되어있었다.
출입이 안되는 것 같아서 겉으로만 보고 지나갔다.

차로 1시간 20분 가량 이동해서 잔지바르 섬의 북쪽 지역인 '능귀'(Nungwi)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 받고 짐을 풀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Safina Bungalows'라는 곳이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리조트 느낌이 나쁘지 않았고 해변과 가까운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사용한 방.
괜찮았다.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비수기여서 한산했고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눈에 띈 곳 중에 비싸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갔다.

내부의 모습. 해안가 휴양지의 식당 느낌이 난다.

5천원쯤 되는 파스타를 먹었다. 뻑뻑해서 맛은 별로였다.

이곳에서 파는 콜라는 병이 홀쭉하고 길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빨대가 빠질 정도. -_- 황당했다.

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구경하러 나왔다.
맑은 날씨와 뜨거운 태양에 하얀 모래 사장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눈 부시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에메랄드 빛의 바다 역시 아름다웠다!
이 사진만 보여주고 아프리카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저 멀리에는 요트 같은 배들이 둥실둥실~

비수기라 썰렁했지만 그 덕분에 이 아름다운 곳을 독차지한 것 같아서 좋았다.
다만 그만큼 삐끼들이 절박하게 달라붙어서 난감하기도 했다.
처음엔 인사 몇 마디로 접근 -> 투어 상품 권유 -> 거절하면 기념품 소개 -> 그것도 거절하면 돌아가거나 마리화나를 찾냐고 물음 -_-;;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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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2-07 / 조회수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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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2016-05-19 ~ 201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