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 1/3

짐바브웨에서 국경을 넘어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으로 당일 치기로 사파리를 가는 날. (이를 위해 짐바브웨 비자는 복수 비자로 발급 받았다.)
6시 반에 일어나서 전날 사놓은 우유와 도넛으로 아침을 먹었다.

7시 반쯤 여행사의 승합차를 타고 출발했다.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는 왕복 차량 + 투어비 포함 170달러. 엄청 비쌈. ㅠㅠ

이 때가 6월 초였는데 남반구이기 때문에 늦가을쯤이어서 날도 쌀쌀하고 해도 짧아졌고
길가에 단풍나무가 보이기도 했다.

이동 중 이상하게 생긴 새를 봤다.
블랙과 레드의 조합이 간지나네. =ㅂ=

도로변에서 코끼리도 쉽게 볼 수 있었다. ㅡㅡ; 역시
아프리카.
어떤 코끼리는 우리 차가 지나가자 놀라서 자리를 피한 뒤 우리쪽을 보며 "뿌우!!!"하고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 시간 쯤 달려 국경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했다.
보츠와나 입국 도장을 찍고 신발을 소독하고 국경을 넘었다.

여기서부터는 9인승 사파리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이동했다.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20여분 이동해야했다.

중간중간에 야생동물들이 나타나서 서행을 하거나 비켜가야했다.
차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애정행각 중인 멧돼지들 보소. =ㅂ=;;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
여기서 운전사 겸 가이드가 표를 구입하러 다녀오는 동안 잠깐 내려서 주변을 둘러봤다.

입구 옆에 동물의 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뭐지? 왜 이런 걸... -_-;;;

사파리 차를 타고 공원 안으로 이동해서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멀리 물가가 보이는데 오전에는 차로 사파리를 하고, 오후에는 배로 갈아타서 저 강가에서 사파리를 하게 된다!

요가 자세의 도마뱀을 보며 본격적인 사파리를 시작했다.

나무 위에서 장난치는 어린 원숭이들.

저 멀리에 보이는 하마.
오후에는 가까이 가서 구경할 수 있었다.

홀로 사색중인(?) 코끼리.

옹기종기 모여 목욕(?)중인 하마들.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기 때문에 자주 적셔줘야 한다는 것 같다.

임팔라들. 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가이드가 말하길 이곳에서 나고 자란 동물들은 사파리 차를 동물로 인식한다고 했다.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크게 경계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아름다운 색깔의 새는 '분홍가슴파랑새'(Lilac-breasted roller)라고 한다. 이 새를 보고 일행들이 모두 감탄사를 내뱉었다. 주로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쪽에서 서식한다고.
이 새의 이름을 찾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구글에서 'Botswana colorful bird'라고 검색하니 바로 나왔다. =ㅂ=;;;

다른 나무에는 독수리들이 앉아있었다.
나무를 골라도 꼭 자기들 분위기와 어울리는 나무에 앉아있군.

식사 중이신 사자 가족들.

여기도 식사 중. 이전 사진과는 다른 무리였을 거다.

원숭이들과 임팔라.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얘네는 서로 도우며 같이 어울린다고 했다. 원숭이가 나무에 올라 먹이를 떨어뜨리면 임팔라가 먹는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임팔라의 후각과 원숭이의 시각으로 포식자들의 위협을 감지한다고 한다.

새끼 원숭이가 어미의 등에 올라탄 모습이 재밌어서 한 컷.

어미를 잡고 따라가는 새끼 원숭이. =ㅂ=

얘는 코끼리의 배설물을 뒤지는 중 -_-
그 안에 있는 씨앗을 골라서 먹는다고 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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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07 / 조회수 :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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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2016-05-19 ~ 201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