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날. ㅠㅠ 8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짐 싸고 9시 반에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마지막 관광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
위 이미지는 테이블 마운틴의 날씨와 기온,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웨이(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캡쳐한 것이다.
그 동안은 날이 흐려서 케이블웨이가 운행하지 않았는데 이 날 드디어 케이블웨이가 운행! 테이블 마운틴 보러 가자!!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했다.
날이 흐리고 테이블 마운틴에 구름이 많이 껴서 불안했지만 산 위에 올라가면 상황이 다를 거라 믿고 갔다.
케이블웨이 타는 곳을 향해 고지대로 올라가니 저지대의 주택가들이 보였다.
날만 좋았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여기가 케이블웨이 타는 곳. 시티투어 버스 정거장에 이 앞에 있어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여기까지 바로 올 수 있다.
위 사진은 테이블 마운틴을 올라갔다 내려온 뒤에 찍은 사진이라 날이 좀 갠 상태다.
케이블웨이 왕복 티켓을 구입했다. 240랜드, 2만원쯤.
걸어서 올라가는 코스도 있는데 2시간 넘게 걸린다는 것 같아서 케이블웨이를 타기로 했다.
케이블웨이 탑승장의 모습.
한 번에 꽤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었다.
탑승장 한 쪽에는 이런 홍보물이 설치되어있었다.
New 7 Wonders of Nature로 꼽힌 7개 장소에 대한 소개... 뉴 세븐 원더스, 이거 선정할 때 중복 투표도 되고 엉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네도 낚였구나.
차례를 기다렸다가 케이블웨이를 타고 올라갔다.
케이블웨이의 특징은 탑승기가 360도 회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탑승 후 가만히 서 있으면 360도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날이 좋은 경우에 말이다. ㅠㅠ
날이 좋았다면 좋았을텐데 ㅠㅠ
뿌옇기만 하다가 잠깐 구름이 걷혀서 보게 된 풍경!
이런 걸 보고 싶었다!!
케이블웨이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 위에 도착.
겨울인데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많이 추웠다. 손이 시려워서 장갑이 필요할 정도였다.
승강장 근처에 카페가 있어서 일단 몸을 녹이기 위해 카페로 들어갔다.
커피를 하나 사서 몸을 좀 녹이고 잠깐 카페 밖으로 나와서 인증샷 한 컷.
커피를 마시고 일행과 헤어져서 혼자 둘러보기로 했다.
위 사진은 지나는 길에 설치되어있던 테이블 마운틴의 미니어처(?)
전망이 괜찮은 곳에서 찍은 사진.
경치 좋네.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
돌산과 그 위에 얹혀진 구름, 저 멀리 보이는 주택가 그리고 바다. 멋있다.
구름이 바람을 타고 계속 올라오며 지나갔다.
그래서 계속해서 날이 흐려졌다 맑아지기를 반복.
페루의 마추픽추는 양반이라 느껴질 정도.
테이블 마운틴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둘러봤다.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오니 날이 다시 흐려졌다. ㅠㅠ
점점 흐려져서 더 이상 둘러보는 의미가 없을 정도였다.
아쉽지만 이쯤에서 테이블 마운틴을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돌아가는 길에 본 '바위너구리' (Rock hyrax) 토실토실 귀엽네.
이와 비슷하게 생긴 '아프리카바위쥐'라는 넘이 있는데 바위너구리는 꼬리가 짧고 쥐는 길다.
지상쪽 전망이 좋은 곳에서 구름이 살짝 걷힌 타이밍에 맞춰 찍은 사진.
마을쪽을 줌인. 미니어처 같아서 귀엽게 보인다. =ㅂ=;
한 쪽에서는 암벽 등반 같은 걸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후덜덜할 것 같은데, 대단한 사람들. 확실히 전망이 좋아서 산 타는 맛은 있겠다.
케이블웨이를 타고 하산.
테이블 마운틴 안녕~~ ㅠㅠ)/~
내려와서 산을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
뭔가 이질감이 느껴져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산들처럼 나무들이 높고 숲이 우거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내려와서 다시 도심지쪽을 보고 찍은 사진. 여전히 흐렸다.
흐리면서도 태양은 강해서 사진 찍기가 엄청 어려웠다.
다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테이블 마운틴 안녕.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17-04-14 / 조회수 :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