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행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열기구 투어로 유명한 카파도키아 지역이었다.
열기구 투어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꼭 해보고 싶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스탄불의 독특한 양식의 건물들을 구경하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온 맛집들을 찾아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운 뒤 독특한 포즈로 소금을 뿌리는 것으로 유명한 ’Salt Bae’의 레스토랑도 가보고 싶었다.
2.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들을 정하고 난 뒤
그 다음 결정할 것은
‘자유여행 / 패키지 / 현지 투어 중 어느 것을 이용할 것인가’였다.
패키지는 확실히 저렴했지만 이동이 빡쎄고
(우리나라보다 8배 가량 넓은 터키를 일주하는 상품이 많았기 때문에 거의 하루 걸러 장거리 버스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카파도키아는 하루 이틀 정도만 머무는 상품이 많아서,
겨울철에는 열기구가 뜨지 않는 날이 많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주 이상 뜨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른 여행지를 포기하더라도 열기구는 포기할 수 없는 나에게 패키지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지 투어는 터키 현지에서 모여서 소규모 그룹으로 4~6일 정도 이스탄불 -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를 둘러보는 상품들이 유명한 것 같았다.
이 상품들도 많이 끌렸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고 (1인당 70만원 정도 했다!)
이들도 역시 카파도키아에 충분히 머무르지 않아서 결국 패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유여행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8박 9일 정도의 일정에서 여행 초반은 카파도키아에 머물며 열기구 투어와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도전하고
여행 중반은 상황에 따라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비워두고
여행 후반은 이스탄불을 둘러보기로 했다.
3.
카파도키아에서 2~3일 정도는 렌터카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 받았다.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소금사막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도 가보고 싶었다.
사실 소금사막은 바싹 말라 새하얗게 뒤덮이는 여름철에 가야한다고, 겨울철에는 물이 차서 서해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고 싶었다.

4.
꼭 하고자 했던 열기구투어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결정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
네이버 검색이나 투어 상품을 파는 사이트 등에 나온 가격은 20~25만원 선이었다.
실제 현지에서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알아보면 더 싸게 살 수도 있다고 해서
현지에 도착해서 알아보는 것도 생각했지만 발품파는데 시간이 허비될 것 같아서 온라인으로 계속 알아봤다.
좀 더 알아보니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차이가 크고 열기구 탑승 인원에 따라 또 가격 차이가 있다고 했다.
(나중에 현지에 가서 보니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열기구가 뜨지 않는 날이 많아서 탑승 인원을 가릴 상황이 아니었다. 일부 소규모 벌룬 상품 외에는 다들 낑겨 타는 것 같았다.)
많은 웹서핑 끝에 네이버 카페 '레드문 투어'라는 곳에서 열기구 투어 + 그린 투어(카파도키아의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는 투어) + 로즈투어(일몰 타이밍에 로즈밸리 부근을 둘러보는 투어)를 결합한 상품을 예약했다.
최신 공지글이 2018년에 작성되어있어서 카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예약 문의는 계속 받고 있어서 1인당 165유로에 예약을 했다.
나중에 코로나 사태로 예약 취소가 많아져 현지의 투어 가격이 내려가자, 사장님이 투어 비용을 135유로로 할인해주기도 했다.
작성일 : 2020-05-20 / 조회수 :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