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의 여행] 조기 귀국

코로나로 인해 여행 일정을 절반으로 줄여서
벌써 귀국하는 날이 되었다.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열기구 타는 것과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을 했으니 어느 정도 만족감을 갖고 돌아갈 수 있었다.

오후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전날 갔었던 뷰포인트를 다시 찾아가서 낮의 경치를 구경하고 드론을 날렸다.

카파도키아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가는 길.
낯선 여행지도 사흘쯤 되면 익숙해지게 되는데 이 동네도 그랬다.
익숙해질만 하니 떠나네.

구글 맵에서 평이 좋은 곳을 찾아갔다.
코로나로 관광객이 끊겨 손님이 우리 뿐이라 뻘쭘했다.
음식은 이제 메뉴명도 기억이 안나지만 =ㅂ=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으로 괴레메 마을을 눈에 담았다.

카파도키아의 두 개의 공항 중
올 때는 이스탄불에서 네브세히르 공항으로 왔고
갈 때는 카이세리 공항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조금 더 신식 느낌이었다. 규모는 작았다.

탑승수속을 할 때 한국인이라고 탑승 거부를 당하거나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국내선은 여권 검사를 하지 않아서 아무 문제 없었다.

비행기 타러 걸어갈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

이륙 후 내려다 본 풍경.
저 멀리 보이는 설산과 아파트 크기를 비교해보면... 와...

1시간 반 비행이었지만 쥬스와 빵이 제공되었다.

이스탄불 공항 도착.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추방이나 격리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출국할 수 있었다.
휴~~~

여행기를 쓰는 지금은 한국이 그나마 방역을 잘 하고 있는 편이지만
여행 당시에는 터키의 확진자가 0명이었고,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매일 같이 증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항을 통과할 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
이곳의 접수 직원이었던가, 내가 동양인(=코로나?)인 걸 보더니 내가 내민 카드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하더라.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모두 캔슬되어서
급하게 비싼 돈 내고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두바이를 경유해서 귀국하게 됐다.
이스탄불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는 여지껏 이용해본 이코노미석 중에 가장 시설이 좋았다.
좌석도 넓고 모니터 크기도 크고 해상도도 높았다. 비싼 값을 하는구나. -.-

헤드셋도 커다란(?) 헤드폰으로 주더라.

기내식도 괜찮았다. ㅡㅠㅡ

좌석이 넓은데다 빈자리가 많아서 누워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두바이 공항 도착.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여기서도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라운지가 공사중이라
임시로 복도를 막아서 차려진 공간 같은 곳에서 쉬어야했다.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좌석 빈 것 보소.

이번에도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행기였지만 시설이 평범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수면안대, 귀마개, 수면양말, 파우치 등 굿즈(?)가 풍성한 점은 마음에 들었다.

기내식 냠냠.

이렇게 드라마틱한 카파도키아 여행이 끝났다.

처음으로 귀국편 전면 취소라는 것을 겪었고
여행 일정을 단축해서 조기 귀국한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도 열기구 투어는 눈물날 정도로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여행을 마무리 할 땐 늘 못 가본 곳, 하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나서 아쉬움이 남지만
나중에 또 가기 위해 남겨두는 거라고 위안을 삼는다.
이번엔 이스탄불을 킵해두고 왔다.

다음에 꼭 찾으러 갈 수 있기를!

작성일 : 2020-12-16 / 조회수 :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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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도키아 (2020-02-29 ~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