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 레이캬비크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일어나서 씨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이슬란드 노래들을 들으며 동네를 구경했다.
또 봐도 멋있는 할그림스키르캬.
언덕 위에 위치해있어서 레이캬비크 중심부에서는 고개를 들면 보일 정도. 그래서 길을 잃어도 이 성당을 기준으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어제 성당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를 타고 반납하러 갔다.
직원에게 간단히 외관 점검을 받고 반납 완료.
미터기를 보니 이번 여행에서 1,500km쯤 운전한 것 같다.
평생 운전했던 것보다 훨 많은 거리를 달렸네. -.-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다. 특히 어제 주차장에서 주차했을 땐 진짜 위기였다. 진심으로 울고 싶었다. ㅠㅠ 긁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와서 다행이다.
차량을 반납한 곳이 항구 근처여서 그 근처를 둘러봤다.
수도에 바다가 있고 저 멀리 멋진 산까지 있는 건 반칙 아닌가.
이런 곳을 볼 때마다 만약 서울이 바다를 끼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대도시지만 그랬다면 더욱 큰 도시가 되었겠지?
근처에 있는 하르파도 구경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술의 전당쯤 되는 곳?
내부는 이렇게 매우 인상적으로 생겼다.
코로나 때문인지 내부에 딱히 볼 게 없었다. 기념품 가게도 없어진 것 같다.
하르파를 나와서 며칠 전에 예약해둔 PCR 검사를 받으러 검사소를 향해 걸어갔다.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 필요함) 걸어서 1시간 정도 되는 거리였지만 레이캬비크를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걸어가봤다.
이 동네 사람들은 예술적 센스가 많은 듯.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화로워보이는데
오늘 날씨가 장난 아니었다.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서 도로를 건너려고 뛰는데 바람 때문에 뛰지 못하는, 이상한 경험까지 해봤다.
아이슬란드 동부쪽은 강풍으로 도로까지 폐쇄되었다고 한다.
강풍을 뚫고 검사소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으러 가고 있었다.
여지껏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사람은 몰리는 것 같았지만 PCR 검사를 받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대기 없이 바로 검사를 받았고, 입과 코에 한 번씩 면봉을 찌르고 검사 완료.
이후 5시간쯤 뒤에 메일로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왕복 7km쯤 걸었더니 넘 지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번 여행에서 첫 외식 =.= '누들스테이션'에서 비프 누들을 먹었다. 콜라 포함 2만원쯤... ㅠㅠ
지난 번 여행에서도 먹었던 거지만 여전히 맛있었다. 달달하면서 화~한 맛? 생강 같은 게 들어간건가?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기념품을 보러 나갔다.
기념품 가게에서 마땅한 기념품을 찾기 어려워서 멀리 떨어진 쇼핑몰에도 가봤다. '미니소'도 입점해있더라.
구경은 많이 헀는데 딱히 산 것은 별로 없었다.
내일 다시 찾아봐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일 : 2021-10-08 / 조회수 :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