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40여분을 이동해서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썸머 아일랜드 리조트'에 도착했다.
와아아아아!!! 저거야 저거!!!
선착장에서부터 파랗고 투명한 바다가 반겨줘서 두근두근두근두근!
여긴 리셉션 건물.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직원이 나와서 반겨줬다.
자리에 앉아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리셉션 입구쪽을 바라보니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리조트의 시설과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워터빌라'로!!
이 리조트의 객실 중 가장 좋은 곳에서 3박을 한다!!!
숙소 내부는 이러했고
바닥에는 유리로 숙소 아래를 지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고!
욕실은 이전 숙소의 방과 비슷한 크기였고 욕조도 있었다!
미니바.
물과 캡슐커피, 티백은 무료였고
미니바의 가격은 살벌했다.
제일 저렴한 콜라 뚱캔이 만원이 넘었다. 덜덜덜...
테라스도 있고
여기서 바로 바다로 갈 수도 있다!!! 오오오!!! ㅠㅠㅠ
그래 이게 몰디브지 ㅠㅠㅠㅠㅠㅠㅠ
침대에 누우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ㅠㅠ
이전 숙소는 창문도 없었는데... 비교체험 극과극도 아니고 ㅠㅠ
짐을 푼 뒤 냄새나는 수영복을 빨아서 말리고
점심으로는 미리 사둔 발열 식품으로 해결했다.
이 숙소는 하프 보드로 예약해서 조식과 석식은 제공되는데 중식은 사먹거나 알아서 해결해야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발열 식품을 두 끼 분량을 싸와서 이틀 간 먹고 나머지 하루는 리조트에서 사먹었다.
밥을 먹고 물놀이를 하러 나갔다.
일단 인피니티풀에서 놀고
해변으로 가서 놀았다.
해변으로 가는 길이 무슨 비밀의 장소로 들어가는 것 같네.
여기가 해변.
물은 맑았지만 물고기가 거의 없어서 여긴 볼 게 없나보네... 라고 살짝 실망하려던 순간,
바닥의 모양이 살짝 다른 것 같아서 살펴보니!!!
숨어있던 대형 가오리가 후다닥! 하고 도망갔다. 보호색 보소.
하마터면 못 보고 밟고 지나갈 뻔 했네!
놀란 흥분이 가라 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와이프가 여기 좀 보라고 해서 다시 잠수를 해보니!
그 자리에는 오징어가 있었다!
오징어가 필사적으로 도망을 쳤는데 그 와중에 몸통의 색이 변했다! 와!!!
이것이 몰디브인가! ㅠㅠ 감동 또 감동!
대만족의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발코니로 나와서 해가 지는 것을 감상했다.
노을이 조금 약했지만 (마푸시섬에서 처음 본 게 너무 강렬했다.)
숙소에 누워 바라보는 풍경은 평화로웠다.
쉬다가 슬슬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식사는 샐러드바에서 가볍게 먹을 것들을 고르고
메인 요리를 선택해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밤이라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좋았다.
음료 가격대는 이 정도였다.
다국적 맥주들이 준비되어있었다.
메인 메뉴는 매일 달라졌고
준비된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면 조리해서 서빙해주는 방식이었다.
맛있게 냠냠 ㅡㅠㅡ
잘 먹고 리조트를 둘러보며 산책을 했다.
이렇게 ‘몰디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장소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
와이프는 만족도가 치사량 수준이었다.
숙소 만족도는 여태까지의 여행 중 최고였다.
벌써부터 다음에 여기 또 오고 싶디는 생각이 들었다.
작성일 : 2025-07-13 / 조회수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