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2일차.
눈 뜨고 몇 걸음 걸어나가면 바로 바다! ㅠㅠ
바다 구경을 하다가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식당도 경치가 좋았다.
평소에는 가장 자리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비가 올 때는 블라인드 같은 것을 내려서 비를 막고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신기한 점은 이렇게 탁 트여있는데도 날벌레가 없었다.
작년에 발리 옆 길리섬에 갔을 때도 식사를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했지만 거긴 파리가 너무 많이서 힘들었다.
맛있게 냠냠.
꿀을 비치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맛나게 먹다가 무언가가 눈에 띄어서 자세히 보니...
아기상어!!! 허허...
멋져멋져.
...
오전에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스노클링 투어를 신청했다.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진행되는데 그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다.
신청자가 꽤 많았다. 20명쯤?
다들 각자 장비를 갖고 있었고 (물안경, 스노클, 오리발)
다들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 들어갔다.
투어는 배를 타고 20분쯤? 나가서 가이드를 따라 헤엄치며 이동하며 물속을 구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크게 볼 거리는 없었지만 햇빛을 잘 받아서 파란 빛이 두드러진 장소는 숨겨졌던 비밀의 장소를 엿보는 것 같았다.
프리다이빙에 도전해봤는데 잠수 깊이나 시간은 프리다이빙이라 부를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전에 시도했던 것에 비하면 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와이프는 가오리랑 인증샷도 찍음.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은 발열식품으로 해결했다.
이곳에서 총 세 번의 점심 중 두 번은 이걸로 해결하고 나머지 한 번은 리조트에서 사먹었다.
방에서 좀 쉬다가 리조트를 둘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리조트에서 본 동물들.
도마뱀, 소라게 그리고 왜가리 (ChatGPT에서 물어보니 왜가리인 것 같다고 한다)
소라게는 리조트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귀여웠지만 크기가 작은 애들도 많아서 실수로 밟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ㅠㅠ
왜가리는 이 리조트의 명물(?)인지
숙소 후기의 사진에서도 본 적이 있다.
바에서 모히또를 시켜 먹으며 책도 읽었다.
음료 하나에 $10는 기본이어서 헉!했고
모히또에 알콜이 들어가서 한 번 더 헉했다. (마푸시섬에서 먹었던 모히또는 전부 논알콜이었다)
햇빛이 바깥 활동을 지치게 할 정도로 너무 뜨거워서 방으로 돌아와 낮잠을 잤다.
그리고 5시쯤 리조트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산호가 별로 없었지만 일부 장소에서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일몰은 리조트에 있는 인피니티풀에서 감상했다.
노을이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학종이스러운 그라데이션이 아름다웠다.
수영장 옆 바에서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어 분위기를 더해줬다.
황홀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는 양고기, 와이프는 생선요리를 선택했다. 둘다 쏘쏘.
음료나 주류는 최소 $7 이상이어서 그냥 물만 마셨다. =.=
내일 저녁은 마지막 저녁식사니까 뭐라도 마셔야지.
밤에는 테라스의 썬베드에 누워 달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노래를 들었다.
분위기에 취할 것 같다.
작성일 : 2025-07-26 / 조회수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