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탈린, 코펜하겐] 탈린 올드타운

탈린 페리터미널에 도착했다. 기온은 헬싱키 보다는 덜 추웠고 한국과 비슷한 정도였다.
탈린에서 1박 후 다음 날 아침 일찍 노르웨이 트롬쇠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해서
탈린에서는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일단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이 버거워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가기로 했다.
교통권은 1일권과 환승이 가능한 1시간권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는 1시간권으로 충분할 것 같아서 그걸로 숙소 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탔다. (1인당 2유로)

중간에 버스로 환승했다. 낯선 곳이었지만 구글맵에서 시키는대로 하니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탈린에서의 1박 숙소는 메르큐어 호텔로 정했다.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는 우리에게는 공항과 가깝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었다.
평소에는 1박에 10만원대 중후반인 것 같은데
운좋게 10만원 초반의 가격을 발견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다.

방은 좁았지만 깔끔했다.

창밖 풍경. 이 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공항이 나온다.

...

잠깐 쉬었다가 버스를 타고 올드타운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많이 없으니 올드타운 구경만 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드타운으로 가는 길에 공원에서 본 다람쥐. 귀엽다. =.=

여기가 탈린 여행의 상징과도 같은 올드타운의 입구, 비루 게이트 (Viru Gate)
벌써부터 유럽유럽한 느낌이 들었고 기대치가 확 올라갔다.

게이트 근처의 스테이크집 앞에 소가 섹쉬한 포즈로 앉아있길래 기념 사진 한 컷. =.=

올드타운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동유럽 느낌도 나고, 예쁘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면

이렇게 중세시대 배경의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의 공간이 나오기도 했다.
뭔가 퀘스트를 수행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하에 위치한 공방. 느낌 있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뭔가 사야할 것 같아서 입구 구경만 했다.

여기도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알고보니 '성 카타리나 통로'(St. Catherine's Passage)라는 유명한 골목길이었고
음식점과 공방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쪽 벽에는 커다란 돌판들이 걸려있었다.
오래전에 이곳에 수도원과 교회 부속 묘지가 있었다고 하고
지금은 묘비만 남아서 전시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chatGPT가 알려줬다)

다시 돌아다니다가 중앙 광장 같은 곳에 오니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이 민속 춤 같은 것을 같이 추고 있었다.
제대로 유럽 여행을 온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어서 구글맵에서 전망이 좋은 장소를 찾아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유럽유럽한 길을 따라 걸으며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러시아 느낌의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이 나왔다.
멋지네.

그리고 마침내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해서 탈린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주황색 지붕으로 가득한 풍경이 무척 예뻤다.

계속 걸었더니 허리가 아파서 근처 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카푸치노 + 핫초코 = 9.8 유로 (약 만6천원 ㅠㅠ)
물가 또한 유럽유럽스러웠다.

또 다른 전망 좋은 곳에 가서 올드타운을 눈에 담았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맥도날드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11.2 유로 (약 만8천원)
일반 식당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았고 메뉴 고르기 피곤할 것 같아서 마음 편히 아는 곳으로 왔다.

짧게나마 탈린 올드타운 구경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기까지가 유럽 도착 후 하루동안에 있었던 일이다. (헬싱키 -> 페리 -> 탈린)
첫날부터 강행군이었다.

작성일 : 2026-05-05 / 조회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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